2017년 3월 12일 일요일

크레마 사운드 리뷰. 꽤 쓸만한 전자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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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인생최초의 전자책이 왔습니다. 바로 '크레마 사운드'입니다. 여러 군데서 팔지만 저는 YES24에서 샀습니다. 뭐 따로 노린 것은 아니구요. 전자책을 처음 사기 전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그래도 일종의 경험이라는 생각도 가지면서 끝내 구입했습니다. 

 일단 전자책을 사기 전 가장 많이 갈등했던 것이 '제 아이패드를 대체할 수 있는가'였습니다. 일단 아이패드가 해상도는 훨씬 좋겠지만 단순히 해상도와는 별개로 제가 전자책을 처음에 사고자 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이패드로 책을 계속 보다보면 아무래도 눈이 아픈데 전자책은 눈이 덜 아플수도 있겠다.

2. 아이패드로 누워서 책을 보면 은근히 무거워서 불편하다 + 어쩌다 떨어뜨렸을때 깨지면 수십만원이...

3. 아이패드로 책 옮기기 무지하게 불편한데(아이튠즈...) 전자책은 편할 듯하다.

4. 아이패드는 생각보다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고 부담되는데 전자책은 작아서 좋을 것 같다.

대략 이런 이유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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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전자책은 생각보다 매우 가볍습니다. 일단 아이패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제 LG G4보다 가로가 더 크지만 무게는 비슷합니다. 아이패드는 최소 손가락 세 개는 필요한데 전자책은 손가락 두 개면 충분히 들 수 있을 정도입니다.

 크레마 사운드의 외형적인 특징 중 하나는 물리키가 있다는 것입니다. 책 넘길 때마다 화면 일일이 터치하면 귀찮고 책 내용도 가릴 테니 꽤 괜찮은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이 좀 크시다면 한 손으로 전자책 들면서 버튼 누를 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책 보기에 꽤 편하다는 겁니다. 가볍다는 게 또 장점인 것이 아이패드와는 달리 누워서 봐도 부담이 하나도 없습니다. 특히 떨어뜨릴 염려가 없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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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 크기는 좀 작습니다. 대략 6인치 정도 되는 듯합니다. 제 아이패드는 9.7인치니 크기 차이는 좀 나지만 가볍고 한 손으로 들 수 있으니 어느 정도 만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화면 크기가 작다고 해서 뭐 글자가 작아보인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책을 펼쳐서 보지 않고 접어서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얼추 비슷해집니다. 

  크레마 사운드도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만큼 파일을 옮기기 매우 쉽습니다. 그냥 USB 넣는 것처럼 하면 됩니다. 그리고 외장 메모리를 32GB까지 지원하기 때문에(그런데 네이버 카페에서 200GB짜리를 끼우고 인증하신 분이...) 사실상 책은 몇 만권도 넣을 수 있습니다. 아마존 킨들이 의외로 8GB인가가 최대던데 이 부분은 매우 맘에 듭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화질 부분은 제가 아직 몇 시간동안 읽어보지는 않아서 모르겠지만 몇 십 분 정도 읽었을 때는 딱히 부담이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실제 종이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느낌이 좋습니다. 편견일까요.. 다만 제가 궁금한 점이 하나 있는데, 전자잉크가 보기 편하다 이런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대략 핸드폰 화면은 화면을 직접보니 눈이 나빠지지만 전자책은 백라이트여서 지장이 덜하다는) 밤에 책을 보니 밝기가 옅긴 해도 화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눈에 지장이 없다라고 확답을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스마트폰/태블릿 화면보다야 낫겠지요. 블루라이트 어플 강도 세게 한 것과 비슷하다면 비슷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화면 품질 자체만 보면 아이패드가 훨씬 우월하니 만화책이나 PDF나 사진 등은 역시 아이패드로 봐야할 듯합니다. 아, 흑백 만화책은 괜찮을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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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책 기기는 제 상상보다 훨씬 느렸습니다. 과장을 아주 살짝 하면 제가 고딩때 쓰던 코원 D2+ 수준(참고로 MP3...)입니다. 제가 예전에 쓰던 갤럭시 S1과 자웅을 겨룰 수 있을 정도입니다. 즉 스마트폰 속도 느린거 못참으시다면 이거 사지 않으심이 좋겠습니다. 덤으로 책장을 넘기면 미세하게 잔상이 남는데 이거는 기기 문제라기보다는 전자잉크의 특징이라고 봐야할 듯합니다. 실제로 몇 페이지 넘기면 책장을 다시 깨끗하게 하거나 혹은 왼쪽 물리키를 두 번 누르면 화면이 깔끔해집니다. 솔직히 기술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뭐 아예 못 볼 수준은 아니니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한편 전자책을 실제로 사보면서 이상과 현실을 느꼈던 것도 있습니다. 전자책 어플 보면 책장을 넘길 때 마치 진짜 책처럼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종이가 넘어가는 듯한 효과가 있는 어플들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전자책에서는 어떨까하는 기대가 좀 있었는데 효과 그런거 없고 그냥 페이지가 넘어가서 꽤 아쉽습니다... 그래도 문리더 이런거 깔면 될 듯도 합니다. 다만 안드로이드를 사용했다고 해서 마켓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APK파일을 받아서 따로 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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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은 제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는 살짝 아쉽지만, 충분히 제가 원하는 제품이 왔다고 하겠습니다. 적어도 책을 읽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약 10만원짜리인 이 제품이 이정도이면 대체 아마존꺼 30만원 가까이 하는 친구는 그 성능이 매우 궁금해집니다. 아마 시간이 날 때마다 즐겁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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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1일 토요일

소셜 네트워크 연동에 관해서


 항상 고민하는 중입니다. 티스토리 때는 그냥 티스토리에 우직하게 글을 쓰곤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구글 블로그에 자리를 잡다 보니 초반에 너무 외딴 곳에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참 힘들더군요. 물론 현재 시점에서는 글 자체가 없다는 것이 일단 주요 원인입니다만 그것 외에도 구글 블로거는 기본적으로 네이버에 검색이 안된다는 것이 가장 치명적인 원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확히는 ‘블로그’탭에서 검색이 되지 않아요. 제가 검색등록을 하니 ‘웹문서’로 검색이 됩니다. 이게 생각보다 차이가 큰데, 티스토리 같은 경우는 딱히 문제 없이 네이버 블로그탭에 바로 검색이 됩니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뭔가 검색하고 ‘블로그 더 보기’ 등을 누르면 제 글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구글 블로거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웹문서 그다지 안보잖아요…


 저는 SNS 아이디들이 다 있긴 한데 요즘은 잘 하지 않습니다. 제 기질이 좀… 솔직히 제가 잘 생기거나 돈이 많거나 몸이 좋거나 한 것이 아니라서.. 제 자랑을 도무지 할 수 없겠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뭐 셀카를 많이 찍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뭐… 조금은 어쩔 수 없죠. 그래서 일단 이번주 월요일에 제 글을 네이버 포스트와 제 티스토리 블로그에도 동시에 올렸습니다. 네이버 포스트에는 외부 포스트를 올릴 수 있는 꽤 쓸만한 기능이 있더군요. 참고로 카카오의 브런치에는 없는 기능입니다. 물론 티스토리에도…


 그 외에 간만에 트위터를 부활시켰습니다. 솔직히 해킹 당하지 않았을까 걱정 좀 많이 했는데 다행이 듣보잡이라서 그런가 딱히 건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막 활동하거나 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글은 같이 올리려고 합니다. IFTTT 등을 이용하면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겠더군요. 그리고 인스타그램에도 글을 올리려고하는데, 인스타그램에는 사진 같은 것들 많이 올려야할텐데, 제가 스크린샷을 많이 쓰긴 합니다만 일단 그거 그냥 써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아직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페이스북은.. 가급적 거르고 싶은데, 일단 외국에서는 홍보용으로 페이지 만들어서 많이 쓰는 모양인데 솔직히 제가 인맥이 많은 것도 아니라서 얼마나 볼지 모르겠는게 문제죠. 하지만 트위터가 점점 쇠락세인 것에 비하면(다만 영향력은 아직도 규모에 비해 꽤 크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은 점점 상승세이고, 페이스북은 명실상부 세계 최대 SNS이니 고민이 많이 됩니다.


 물론 글을 많이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길입니다만, 아무래도 단순히 글만 많이 쓴다고 다는 아니죠. 아직 제 수준이 매우 미약해서 뭐라뭐라 할 정도는 아닙니다만 나중에 아마 잘~ 풀린다면 관련 글(어디서 유입이 많아서 등등…)도 써볼까 하는 다소 높은 기대도 있습니다. 갑자기 김칫국을… 아무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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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5일 일요일

2017 스타벅스 몰스킨 플래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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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플래너를 진작 받아서 전부터 이미 쓰고 있었지만 글은 이제야 쓰게 되네요. 스타벅스 플래너를 처음 받을 때는 몰랐는데 플래너 색이 다른 것이 단순히 색만 다른 것이 아니라 그 안의 종이 형태도 다르다고 합니다. 저는 제가 간 스타벅스에서 분홍색밖에 안남았길래 분홍색을 받은 것이었는데 예상 외로 크게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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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다이어리는 주간 다이어리로 왼쪽에 주간별로 할 일을 적을 수 있는 공간과 오른쪽에 글을 적을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보통 그 날 한 일들을 간단하게 왼쪽에 적고 오른쪽에 주간 일기를 적곤 합니다. 그렇게 1년분을 다 쓰면 그 뒤쪽 공간은 격자 공책과 점자 공책으로 되어있습니다. 그 외에는 버킷리스트를 적는 공간과 다른 사람들에게 작은 쪽지를 보낼 수 있는 부분 등이 있어 선물로도 괜찮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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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다이어리는 몰스킨 플래너 기반으로 되어있습니다. 원본 몰스킨 다이어리는 3만원이 조금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그정도 가치가 있나 싶긴 한데 이미 브랜드가 확립된 듯 하니 어쩔 수 없죠. 물론 기본적으로 표지가 두꺼운 양장본이고, 종이도 꽤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딱 봐도 뭔가 고급진 느낌이 나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특히 맘에 드는 부분은 앞서 언급한 점자와 격자 부분인데, 저 부분이 있는 이유는 불릿 노트를 만들기 위해서인 듯합니다. 즉 몰스킨 쪽에서 사람 취향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다이어리를 만들 수 있게 나름 배려를 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격자도 그렇지만 점자 다이어리는 진짜 얼마 없습니다. 외국에서 검색하면 불릿노트를 쓰는 사람은 은근히 많은 듯한데 그에 비해서 아마존을 뒤져봐도 노트를 고를 선택지가 얼마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나라는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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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쯤에서 다이어리와 같이 언급해야할 것이 바로 같이 동봉된 펜입니다. 펜의 모양이 네모로 이쁘면서도 좀 특이하게 생겼는데 단순히 특이하자고 만든 것이 아니라 몰스킨에 최적화되게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모양도 네모나니까 몰스킨에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는 의미인 듯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일회용으로 주는 펜인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귀한 녀석이었습니다. 따로 팔 때는 아마존에서 14.95달러입니다. 솔직히 그렇게 생기진 않았는데 꽤 비쌉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일단 잉크부분이 그냥 모나미나 하이테크 처럼 얇은 심이 아니라 파카 볼펜처럼 굵은 펜심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보아하니 파카 펜심 자체를 쓴다기보다는 일종의 공통 규격같은 개념인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펜을 쓰고 버리기보다 다시 리필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나름대로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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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에는 스타벅스 쿠폰이 조금 있습니다. 가끔씩 써먹으면 좋겠지요. 플래너는 전체적으로 꽤나 맘에 들었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니 매일 일기를 쓰기 좀 그랬는데 이 다이어리로 주간에 할 일을 적고 주간일기까지 쓰니 나름 적절하게 살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저는 GTD 이런거 잘 안되서 할 일들만 지정해두고 확실하게 하자는 주의인데 저한테 딱 맞는 다이어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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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나아지는 게임, IT, 음악 등등 블로그입니다. 현재 블로그 이사(사실상 피난) 중이고 이사 끝나고 정상화되면 영어 포스팅도 시도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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