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스타벅스 몰스킨 플래너 리뷰
사실 플래너를 진작 받아서 전부터 이미 쓰고 있었지만 글은 이제야 쓰게 되네요. 스타벅스 플래너를 처음 받을 때는 몰랐는데 플래너 색이 다른 것이 단순히 색만 다른 것이 아니라 그 안의 종이 형태도 다르다고 합니다. 저는 제가 간 스타벅스에서 분홍색밖에 안남았길래 분홍색을 받은 것이었는데 예상 외로 크게 만족했습니다.
제 다이어리는 주간 다이어리로 왼쪽에 주간별로 할 일을 적을 수 있는 공간과 오른쪽에 글을 적을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보통 그 날 한 일들을 간단하게 왼쪽에 적고 오른쪽에 주간 일기를 적곤 합니다. 그렇게 1년분을 다 쓰면 그 뒤쪽 공간은 격자 공책과 점자 공책으로 되어있습니다. 그 외에는 버킷리스트를 적는 공간과 다른 사람들에게 작은 쪽지를 보낼 수 있는 부분 등이 있어 선물로도 괜찮아보입니다.
이 다이어리는 몰스킨 플래너 기반으로 되어있습니다. 원본 몰스킨 다이어리는 3만원이 조금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그정도 가치가 있나 싶긴 한데 이미 브랜드가 확립된 듯 하니 어쩔 수 없죠. 물론 기본적으로 표지가 두꺼운 양장본이고, 종이도 꽤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딱 봐도 뭔가 고급진 느낌이 나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특히 맘에 드는 부분은 앞서 언급한 점자와 격자 부분인데, 저 부분이 있는 이유는 불릿 노트를 만들기 위해서인 듯합니다. 즉 몰스킨 쪽에서 사람 취향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다이어리를 만들 수 있게 나름 배려를 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격자도 그렇지만 점자 다이어리는 진짜 얼마 없습니다. 외국에서 검색하면 불릿노트를 쓰는 사람은 은근히 많은 듯한데 그에 비해서 아마존을 뒤져봐도 노트를 고를 선택지가 얼마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나라는 더욱 더…
이쯤에서 다이어리와 같이 언급해야할 것이 바로 같이 동봉된 펜입니다. 펜의 모양이 네모로 이쁘면서도 좀 특이하게 생겼는데 단순히 특이하자고 만든 것이 아니라 몰스킨에 최적화되게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모양도 네모나니까 몰스킨에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는 의미인 듯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일회용으로 주는 펜인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귀한 녀석이었습니다. 따로 팔 때는 아마존에서 14.95달러입니다. 솔직히 그렇게 생기진 않았는데 꽤 비쌉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일단 잉크부분이 그냥 모나미나 하이테크 처럼 얇은 심이 아니라 파카 볼펜처럼 굵은 펜심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보아하니 파카 펜심 자체를 쓴다기보다는 일종의 공통 규격같은 개념인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펜을 쓰고 버리기보다 다시 리필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나름대로 괜찮습니다.
그 외에는 스타벅스 쿠폰이 조금 있습니다. 가끔씩 써먹으면 좋겠지요. 플래너는 전체적으로 꽤나 맘에 들었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니 매일 일기를 쓰기 좀 그랬는데 이 다이어리로 주간에 할 일을 적고 주간일기까지 쓰니 나름 적절하게 살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저는 GTD 이런거 잘 안되서 할 일들만 지정해두고 확실하게 하자는 주의인데 저한테 딱 맞는 다이어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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