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인지 외국에서는 이 Open Live Writer가 꽤 인기가 있습니다. 본래 Window에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지만 오픈소스로 전환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도구가 쓸만하면 앞으로도 요긴하게 쓸 수 있을 듯합니다. 지금부터 나름대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이 글도 Open Live Writer로 써보보고 또 직접 올려보려고 합니다. 아, 중요한 것이 있네요. 글을 더 진행하기 전에 미리 언급하면, 티스토리에서는 작년 12월에 BLOG API기능이 없어졌으므로 이 도구를 쓸 수 없습니다.
기본적인 화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좀 찾아봤는데 일단 한글판은 없는 듯합니다. 그리고 기능도 생각보다 단출한데 위에 보이듯 글꼴이나 크기 등을 바꾸는 기본적인 서식, bullet 이나 numbering 등을 지정해주는 기능 등 전체적으로 단순합니다. 조금 눈에 띄는 부분은 HTML style라는 부분인데, 자세한 원리는 모르겠지만 글자의 서식이 바뀌는데 아마 기본으로 지정되어 있는 서식인 듯합니다. 마음에 들면 쓰라 이거죠. 뭐 지금까지는 평범합니다.
기능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일단 엔터를 눌렀을 때 문단 간격이 넓은 편입니다. 줄 간격에 비해서 말이죠. 이런 점은 마음에 들어요. 보통 엔터가 한 번 누르기에는 좁고 두 번 누르면 다소 넓은 경우가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그럴 일은 없을 듯합니다. 그리고 글자수를 체크해주는 기능도 꽤 자세해서 마음에 듭니다. 또 구글 블로거는 기본 글씨체도 매우 한정되어있지만(사실상 특별한 한글 폰트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로 작성하는 것이기에 글씨체도 마음대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직 블로그에 올릴 글꼴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테스트를 위해서 이번 글은 지금처럼 글꼴을 바꿔서 작성할 듯합니다. 혹시라도 지금 쓸 때만 글꼴이 바뀌고 실제로 안바뀐다면… 부정적인 생각은 일단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함정을 하나 발견했는데, 어째서인지 제목의 글씨체는 바꿀 수 없습니다. 대체 왜… 그래도 글씨체가 다양하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입니다. 사실 티스토리도 글꼴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글 폰트가 5개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 하지만 실제로 글을 올려 보니 폰트는 적용이 되지 않았지만 어째서인지 익스플로러와 엣지에서는 적용이 됩니다.
Preview기능이 있다는 것도 좀 신기했습니다. 자동적으로 실제로 나올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죠. 하지만 제 스킨이 구글 기본 스킨이 아니라서 그런지 위쪽 화면이 영 이상하게 나옵니다. 이 기능은 기대하면 안 되겠습니다. 그리고 Source부분도 있는데 이 부분은 이 글의 소스를 보여주는 기능인 듯하고 아마 이리저리 뜯어고칠 수도 있겠지만 설마 이런 것까지 수정하면서 글을 쓸까 싶긴 합니다.
제가 구글 블로그 기본 글쓰기 화면을 버리기로 결심한 부분을 체크해봤습니다. 바로 사진을 올리는 것이지요. 컴퓨터에서 사진을 끌어서 바로 삽입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금 체크해봤는데 구글 블로거도 이 기능을 지원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이것이 꽤나 쓸만한 기능인 것이, 제가 티스토리에서 사진을 첨부할 때 ‘사진 올리기’로 한번에 주르륵 올려서 하나하나 위치 조정하고, 그거에 따라서 글 위치도 바꾸고 이래저리 불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Open Live Writer는 폴더에서 사진을 하나씩 끌어서 적절한 위치에 놓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조금 아쉬운 점이 있는데, 기본 크기가 다소 작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장점이 되었는데, 여기 글을 쓰는 그대로 블로그에 올라간다면 작은 사진을 여러 개 가로로 주르륵 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보통은 귀찮지만 상황에 따라서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진 크기를 숫자로 바꿔줄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마치 그림판처럼… 아, 덤으로 구글 블로거처럼 위치 지정해주느라 귀찮을 일도 없습니다. 결론은 확실히 낫다는 겁니다.
이것 외에도 이런 식으로도 문서를 나누는 기능이 존재합니다. Split post부분은 왜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또 하나 엄청난 기능이 있는데… 바로 표입니다. 구글 블로거를 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구글 블로거에서는 표를 만드는 기능이 없는데 Open Live Writer에서는 있습니다. 구글 블로거로 표를 만드려면 HTML 코드를 삽입해서… 이런 식으로 해야합니다.
이런 식으로 가능합니다. 다만 한글처럼 표를 뜯어고치고 뭐 추가하고 이런 식으로는 안되는 모양입니다. 일단 표를 만들면 고치는 것이 안됩니다. 심지어 위치 바꾸기도 안되서… 이 부분은 보완이 좀 필요하겠군요. 그래도 없는 것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덤으로 플러그인 기능도 있는데 이 부분은 아직 개발이 덜 된듯합니다.
거기에 덤으로 글을 저장하면서 Open Live Writer에서 저장하는 것 외에도 그 블로그에 임시저장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임시저장된 글을 이리저리 수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글을 올릴 시간도 지정해줄 수 있는데, 제가 지금 현재 5:55에 올린다고 수정했는데도 딱히 문제 없이 올라갑니다. 아마 ‘과거’시간도 가능할 듯합니다. 이게 은근히 좋은 기능인 것이, 티스토리에서도 과거에 지원했다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기능이 있지만 아직 써보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장점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지금까지 사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 블로그 화면과 맞추려는 것인지 한글이나 다른 프로그램처럼 줄간격을 조절할 수 없고 블로그의 크기에 맞춰져서 제가 지금 글을 쓰는 화면도 그에 따라 맞춰져버린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Preview 기능에서 글 자체는 한글, 워드처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면서 그 후에 실제 적용되는 결과만 실제 크기에 맞춰서 보여줄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명색이 프로그램인데… 아, 물론 실제와 결과가 너무 다르면 혼란을 겪을 수 있으니 누군가에게는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아닙니다.
또 아쉬운 점은 저는 들여쓰기를 따로 하지 않고 첫 칸에 띄어쓰기 정도만 하는 편인데 문단 간격을 바꾸면(엔터를 누른다던가) 전부 자동적으로 풀어집니다… 외국도 들여쓰기 정도는 할 법한데 왜 이러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것도 항상 되는 건 아니라서… 버그인가. 그 외에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은 .을 세번 누르면 …으로 글자가 하나로 되어버립니다. 평소에 쓸 때는 문제가 전혀 없지만 글을 수정할 때 .이 세 개라서 세 번 지우다가 엄한 글씨도 지워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뭐 익숙해지면 됩니다. 그 외에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한글어가 기본적으로 지원되지 않는 프로그램이다보니 프로그램 내부에 맞춤법 교정 기능이 없다는 것이 살짝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맞춤법을 교정하고 올리면 되기에 역시 큰 문제는 아닙니다. 또 위에서 언급한 사진 크기를 조절하기 살짝 귀찮다는 것 정도가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첫인상은 좀 별로지만 찾으면 찾을 수록 장점이 보이는 친구’ 입니다. 굳이 찾아서 다운받지 않아도 윈도우 10 스토어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한글 등 워드프로세서를 따로 쓰지 않는다면 일단 기본 글쓰기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거기에 덤으로 블로그 여러 곳을 관리하기도 편해서(추가만 하면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듯합니다.) 블로그 2개 이상 운영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아보입니다. 특히 구글 블로그로만 글을 쓰시는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내용 추가 : Open Live Writer를 사용해서 글을 쓰다 보니 글이 발행되지 않는 오류가 생겼습니다. Googleapiexception 뭐라뭐라 뜨는 오류인데, 인터넷에서도 명확한 해결법을 아는 사람이 없어 다시 까는 정도가 유일한 해답으로 보입니다. 저도 다시 깔아서 지금 글을 올렸지만 앞으로 더 사용을 해봐야 할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